상제님 도의 역사과정을 중히 여기라

[태상종도사님 말씀]
道紀 132년 양력 4월 7일, 증산도대학교


앞세상 문화는 신인이 합일하는 만사지 문화


이번에는 글자 그대로 개벽이다, 개벽!
개벽을 여러 가지 형태로 해석할 수 있지만, 한 마디로 얘기하면 씨종자 추리는 것이다. 묵은 세상을 마무리하고 인류역사를 매듭지어 새 생명을 찾고, 새 세상 현실선경 지상선경 조화선경을 건설하는 일!
앞 세상은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신명과 사람이 하나되는, 신인이 합일되는 세상이다.
가을겨울 세상은 기氣가 주장한다. 기라는 것은 신神인데, 신명은 가을겨울 세상이라야 때를 만나는 것이다. 즉, 앞세상은 신명시대, '시호시호時乎時乎 귀신세계鬼神世界'다. 헌데 신명이 사람을 못 만나면 제 노릇을 못 하고, 사람도 신명을 만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쉽게 얘기해서 가을철이 되면 모든 만유가 제 본의건 아니건 간에 열매를 여문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가을철이 되면 도통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자연 그렇게 돼버리는 것이다. 시운도 그렇고, 자연섭리가 그렇게만 되어진다.
그래서 백성도 제 노릇할 만한 통은 다 해버린다. 바로 그게 만사지 문화다. 만사지 문화는 기존의 도통에 댈 게 아니다. 그 세상이 되면 제대로 된 사람은 누구나 조화를 부린다. 상제님이 참으로 통이 잘된 사람은 쳐다만 봐도 안다고 하신다. 무엇이고 다 알아버린단 말이다. 그러니 세상천지, 누가 남 음해를 하겠나.
지금은 객적인 걸 접해야 아는 세상이다. 컴퓨터 같은 걸 빌어서 말이다. 허나 그런 건 생활문화용품으로 사용하는 것 아닌가.
만사지는 제가 스스로 알아버리는 것이다. 인류문화의 매듭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앞세상 문화는 그런 문화다. 아주 최선의 문화요 열매문화, 그게 바로 상제님 문화다.
여기 앉은 상제님 신도들은 개벽하는 세상, 즉 죽는 세상에 살고, 살고 나서는 그런 만사지 문화를 받는다. 우리 신도들은 바로 그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즉, 죽는 세상에 살자는 것 하나 하고, 천지에서 농사지은 인종 씨 추수하는 것, 그러고 인류문화를 매듭지어 열매기 문화, 문명의 극치인 신인이 합일하는 만사지 문화를 여는 일을 말이다.
허면 그걸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세속적으로 오염된 정신 다 일축해 버리고 새로운 정신, 새로운 각오, 개벽정신에 합치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주역의 핵심글귀 , "현룡은 재전하니 이견대인이라"


내가 오늘 전국 신도들에게 문제 하나를 내줄 테니 들어봐라.
주역이라는 것이 인류문화의 원 모태다. 맞지? 진리의 모태고 문화의 모태다.
헌데 주역의 첫 획을 그은 사람이 바로 우리 조상인 태호 복희 씨다. 그래서 상제님도
"응수조종태호복應須祖宗太昊伏인데 하사도인다불가何事道人多佛歌오"(道典 5:303:1)
"응당히, 모름지기 할아버지 조 자 마루 종 자, 우리 종통의 조상은 태호 복희 씨인데,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이 어찌 하 자, 일 사 자, 하사로, 즉 무슨 일로, 무엇 때문에, 어째서, 왜, 부처 노래만 부르느냐?"는 것이다.
부처 노래라고 해서 꼭 부처 노래만 뜻하는 건 아니다. "왜 아멘 찾고 나무아미타불 찾고 딴전을 보느냐? 내 조상 내 종통은 내던져두고 어디 팔려 다니느냐?" 하고 상제님이 한탄하시는 싯구다.
헌데 주역 세상이라는 것은 인류역사가 생긴 이후로 이번 개벽하는 시한까지가 끝이다. 그때 되면 자연섭리가 바뀌어져 버린다. 개벽 후의 세상은 정역正易 세상이 되는 것이다.
24절후로 볼 때,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만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입추 후로는 가을철이 돼 버리지? 1년 24절후에 따라 철이 바뀌어지듯이, 하추교역을 하고 나면 주역의 판도는 끝장이 난다. 주역 세상이 매듭지어지고 정역 세상이 온다. 그건 아주 천지의 이치다.
헌데 세상 매듭짓는 대표적인 글귀가 주역에 담겨져 있다. 그 정답을 맞추는 사람도 혹 있을런지 모르겠다. 내가 우리 신도에게 이걸 숙제로 내주는데, 이건 알아도 혼자만 알아야지 남에게 말하면 안 된다.
주역의 대표적인 글귀가 뭐냐하면 "현룡見龍은 재전在田하니 이견대인利見大人이라"는 것이다. 이 여덟 자가 주역의 매듭이다.
나타날 현(見은 볼 견, 나타날 현 자로도 새긴다), 용 용, 있을 재, 밭 전, 나타난 용은 밭에 있다는 말이다.
내가 대략 힌트를 줄 테니 들어봐라. 현룡이면 나타난 용이니까 살았다는 소리지? 산 용은 활동을 하는데, 밭에 있단 말이다.
이견대인이라, 이로울 이 자, 볼 견 자, 큰 대 자, 사람 인 자다. 이로운 것은 이끗 아닌가, 내게 이익되는 것. 그게 원형이정元亨利貞으로 보면 서방, 가을에 가서 붙는다. 가을은 생사판단을 하는 때니까 이롭다는 것은 산다는 의미도 된다. 즉 대인은 현룡과 맞먹는 뜻이다. 사는 것은 현룡, 대인을 만남에 있다는 뜻이다.
동서고금에 주역이란 자연섭리, 우주원리를 상징하는 것이다. 어떤 특정한 인물을 위한 것도 아니고, 주역은 한 시대 봄여름 세상의 이치가 집약된 것이다.
이 문구를 알면 주역의 핵심을 뚫는다. "현룡은 재전하니 이견대인이라, 나타난 용은 밭에 있으니 사는 것은 대인을 만남에 있다."
만유는 봄철에 파종하면 가을에 가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 봄에 새싹 틔워서 가을에 열매 못 맺으면 봄여름 농사가 다 소용없다. 열매 맺는 데까지가 농사짓는 것이다.
이 글귀를 풀이해서 아는 사람이면, 과연 참 천지이치를 통한 사람이다. 자연 상제님 진리도 알 테고, 이번에 살 기운도 있고, 가히 참 세상사를 맡길 만한 사람이다.
'현룡은 재전하니 이견대인이라, 나타난 용은 밭에 있으니 이로움이 대인을 만남에 있다.'
역사적인 의미에서도, 이제 곧 주역 세상이 매듭지어지는데, 주역의 답을 한번 내려볼 필요도 있잖은가. 내가 그 정답을 내려주면 주역의 매듭이 나온다. 결국 언젠가는 내가 평을 해 줄 테지만, 좋건 그르건 이 여덟 글자가 주역을 대표하는 핵심글귀로서, 선천 역사의 매듭이요, 주역의 매듭이요, 인간농사의 매듭이다.
더 얘기하면 다 알려주게 될 테니 그만하겠다.
상제님을 신앙하는 진실한 신도라면, 그 정답을 쉽게 풀이할 수 있을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