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종도사님 말씀]
132년 양력 3월 28일, 울산지역 대강연회


진표와의 인연으로 이 땅에 오신 상제님


그러면 상제님께서는 왜 이 동방 땅에 강세하셨는가?
상제님이 지구촌의 숱한 나라를 제쳐두고 이 땅에 강세하신 것은, 몇 가지 피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하셨다. 자연섭리와 신도의 탄원과 또 우리 조상들이 살면서 역사 속에 쌓아온 음덕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그 가운데 상제님은 진표율사와의 인연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의 동토(東土)에 인연이 있는 고로 이 동방에 와서…"(2:73:6) "진표(眞表)는 나에게 큰 인연이 있느니라."(3:69:1)
1,200여 년 전, 통일신라 시대 때 불가의 도승인 진표는 열두 살 넘어 출가해서, 한평생 미륵님에게만 기도했다. 그는 27세 때 서해 변산에 있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가운데 있는 부사의방장이라는 곳에서, 3년 동안 기도하고 또다시 21일 수도한 끝에, 미륵님으로부터 대도통을 받는다.
불가 3천 년 역사에서, 도솔천의 천주님인 미륵님으로부터 석가모니에 못지 않은 큰 도통을 받은 이는 오직 그분 한 분뿐이다.
도통을 받은 그는 "미륵님께서 이 땅에 강세하여 주십사" 하고 기도했다. 미륵님이신 상제님께서 그에게 이 땅에 강세하실 것을 약속하면서, 당신의 모습 그대로 불상을 세울 것을 명하신다. 그 명을 받고 그가 세운 것이, 실내 미륵불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전북 금제군 금산면 금산리 금미륵불이다.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조선 말 명성황후에 대해, 상제님은
"민중전이 각처의 사찰에 빠짐없이 기도하였으나 오직 금산사에는 들지 못하였느니라."(道典 3:69:2)
고 하셨다. 그가 가정과 나라를 위해 전국에 있는 사찰에 기도했으나, 오직 금산사에만은 들지 못했다, 상제님과 인연이 없다는 말씀이다. 참 기막힌 말씀이다. 그는 선천의 부처인 석가모니만 알았지, 앞으로 새 개벽천지를 여는 미륵불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것이다.
왜 그런가? 의식이 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판안의 법에 매여서, 우주가 새롭게 열리는 개벽의식을 갖고 있질 못했기 때문이다.


간도수로 오신 상제님


상제님이 이 땅에 오시게 된 또 다른 이유는, 주역의 간艮도수 때문이다. 개벽 소식 가운데 이 간도수만 제대로 알아도 큰 소득이다. "주역을 보면 내 일을 안다."는 상제님 말씀 그대로, 주역을 보면 공자가 한평생 공부하고 나서, 모든 변화가 귀결되는 곳 즉, 선천세상이 마무리되고 후천세상이 처음 열리는 곳을, 팔괘의 방위로 "성언호간成言乎艮"이라고 했다. 간방에서 말씀을 이룬다, 완성된 진리가 나오는 곳이 동북 간방이란 말이다.
나무로 말하면 간艮은 열매다.
사실 한 그루 나무에 우주의 섭리가 다 들어있다. 뿌리는 손巽이고, 땅 위에 뻗은 줄기는 진震이다. 진손震巽이 일체다. 또 꽃은 태兌고, 열매는 간艮이고, 천지기운을 받아 나무가 자라니 하늘은 건乾이고, 땅은 곤坤이다. 그리고 일월의 물과 불기운으로 모든 생명이 생성된다. 그게 감괘坎卦 이괘離卦다.
이렇듯 한 그루의 나무에 천지 조화의 이치가 그대로 다 들어있다!
그리고 이제 봄 다음에 여름이 오고 여름 다음에 가을이 오는데, 그 가을에 문명의 열매를 맺는 곳, 지구촌 문화를 통일하여, 전 인류를 보편적인 새 진리로 건져내는 개벽의 땅! 그 곳이 바로 간방이란 말이다! 지구촌 동북 간방!
인류 문화가 바로 이 간방에서 시작되고, 최종 종결도 여기서 이뤄진다.
이에 대해 상제님이 확인해주신 말씀이 있는데, 오늘은 그것까지 전할 시간이 없어서 다음으로 미룬다. 머지않아 『도전』 개정판이 나올 테고, 또 다른 서적들도 있으니, 그걸 보면서 직접 그 말씀을 공부하기 바란다.


신도神道에 눈을 떠야


자, 그럼 가을세상이 올 때, 왜 엄청난 일이 벌어지는가?
이 가을개벽을 알려면 먼저 인간이 뭔지, 그 바탕이 뭔지 알아야 한다.
인간의 본성이란 뭔가?
그냥 세상의 지식 좀 배워서 돈 벌어 뜻 좀 이루고, 먹고 즐기다가 죽어 없어지면 끝인가? 그게 아니다.
상제님 말씀을 보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道典 2:98:2∼4)


상제님은 종종 신을 신명으로도 말씀하셨는데, 사람이 죽으면 신이 된다. 그러고 4대 동안 제사를 받으면서 영도 되고 선도 된다. 또 몸뚱아리는 죽어서 땅속으로 들어가 4대가 지난 뒤에 귀가 된다.
지금 사람들이 서양의 종교나 과학 등의 영향을 받아 '귀신' 하면 아주 저급한 신명으로 알고 있다. 그게 아니다. 수도를 해 보면 알겠지만, 천지가 신이다. 천지가 귀신이란 말이다. 하늘은 신이고 땅은 귀다.
천지귀신, 하늘과 땅!
진리라는 건 하늘과 땅에서 시작해서 하늘과 땅으로 끝난다. 따라서 인간의 삶은 하늘땅 공부로 시작해서 하늘땅 공부로 끝나는 것이다.
헌데 아직 참된 진리가 없어서, 수많은 인류가 하늘땅이 뭔지도 모르고 죽어갔다. 수도공부가 있긴 하지만, 이 천지의 실상을 생활 속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공부법이 없었다.
그 수도법이 바로 태을주 공부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누구도 천지와 만물의 본성인 신을 볼 수 있다. 그대들이 신도에 눈뜰 때, 앞으로 오는 가을개벽이 뭔지, 가을개벽의 실제 상황에서 왜 이름 없는 괴병이 전 인류의 명줄을 끊는지 알 수 있다.
아, 왜 하루에 오백만이 넘는 숫자가 넘어가는가! 상제님 말씀을 보면, 앞으로 이 지구촌에 괴질병 개벽이 3년 동안 지속되는데, 그게 왜 오는가?


신명의 분류


좀 전에도 말했지만 인간 생명의 바탕이 신이다. 상제님 말씀을 보자.

하루는 어린 호연이가 "참말로 신명이 있나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그럼.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이 모두 신명의 조화로 되는 것이지." 하시니라. (道典 2:98:7∼8)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 너희 양쪽 어깨 위에 신명이 없으면 기운이 없어 말도 못 하느니라.
눈에 동자가 있어야 보이듯이 살아 있어도 신명 없이는 못 다니느니라.
또 신명이 안 가르치면 말도 나오지 않나니, 이 모두가 신명의 지킴이 있는 연고니라." 하시니라. (道典 5:305:2∼4)


신이 있어야 보고 듣는다!
죽어서 혼이 몸을 떠나면 신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선천세상에 실재했던 인간의 몸을 떠난 신들이, 이 천지에 꽉 들어차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 신명들을 크게 구분해서 말씀해 주신다.
먼저 한 생애 살면서 인간세상을 밝고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문명을 개발하고 개척하는 데 헌신한 이들이 있다. 즉 과거 성자들이나 철학자 과학자들, 그들은 문명신이다.
그 다음 각 문명권은 일정한 민족이나 지역에 따라 형성되었는데, 바로 그 민족 또는 부족의 생사를 주관하고 돌보는 신, 지방신이 있다.
"선천은 삼계가 닫혀 있는 시대니라. 그러므로 각국 지방신(地方神)들이 서로 교류와 출입이 없고 다만 제 지역만 수호하여 그 판국(版局)이 작았으나…"(道典 4:6:1∼2)
라고 하신 상제님 말씀처럼, 지방신은 각 지경을 다스린다.
원시 시대에는 부족신이나 민족신들이 그 민족의 하나님 또는 조물주로 받들어져 왔다. 지금 각 부족과 민족간의 전쟁은, 지방신들 간의 싸움이다. 자기네 지방신의 절대성을 강요하면서 상대방을 꺾으려고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거다. 그게 가장 처절한 곳이 저 중동 지역이다.
오늘도 보니까, 이스라엘에서 자살폭탄 사건으로 근 백 명이 죽고 다쳤다. 그건 그칠 수가 없다. 앞으로 어떤 평화 협상안이 나온다 하더라도 또 터진다. 왜 그런가? 원과 한을 안고 죽은 신명들이 보복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앞으로 지구촌 인종 씨 추리는, 천지의 질서가 뒤집어지는 대개벽, 서양에서 영이 밝은 이들이 전하는 한 소식인, 거의 모든 게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뒤바뀌는 지구의 대변혁에 의해서만 해소될 수 있는 문제다.
그 다음, 상극기운이 축적된 선천 역사에서 불의를 바로잡으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무참하게 죽은 혁명가의 영신인 역신逆神이 있다.
또 상제님은, 이 우주를 새롭게 창조, 경영하는 우주통치정부인 신명 조화정부에, 각 성씨의 선영신이 한 사람씩 참여하고 있다고 하셨다.
즉 이번에는 인종 씨 추려 열매 맺는 가을개벽이므로, 그 조상과 자손의 전 역사를 심판해서, 과연 누가 씨받을 종자인가를 공정하게 심판하기 위해, 천상의 선영신이 각기 한 사람씩 참여해 있는 것이다.
그 다음 상제님은 인간역사에서 큰 원을 맺고 죽은 신명들을 원신寃神이라고 하셨다.
아까도 말한 바와 같이, 천고의 원을 품고 참담하게 죽어간 흑인들, 중세 때 마녀사냥으로 죽은 숱한 여자들, 이들이 원신이다. 상제님은 먼저 이 원신들의 한을 끌러줘야 한다고 강조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