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종도사님 말씀]
132년 양력 3월 28일, 울산지역 대강연회


지구의 기령 통일


그러면 아까 상제님이
"원한의 역사의 처음인 당요(唐堯)의 아들 단주(丹朱)가 품은 깊은 원(寃)을 끄르면 그로부터 수천 년 동안 쌓여 내려온 모든 원한의 마디와 고가 풀릴지라."(道典 2:31:4∼5)
고 하신 바, 상제님이 인간역사의 원한의 뿌리라고 하신 요임금의 아들 단주의 해원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단주 해원 되니 세계 해원 다 되는구나." 하신 태모님 말씀이 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이 얘기를 제대로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데, 거기에 조금만 살을 붙여서 말해주겠다.

자, 상제님은 하늘의 신명계를 조화정부로 통일하셨다. 그러고 이제 땅을 통일해야 되는데, 땅에는 지운地運, 땅기운이 있다.
헌데 이 지구의 기령을 통일하려면 모악산을 주장으로 삼고, 그와 마주하고 있는 회문산을 응기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부모가 일가를 통솔 양육하듯이, 지구의 기령을 통일할 수 있다. 곧 지운의 통일은 부모산으로부터 비롯해야 된다는 말씀이다.
선천은 양도陽道, 건도乾道로 분열 생장하는 때다. 아래에서 위로, 중심에서 밖으로 기운이 터져나와 만물을 낳고 길러내는 때다. 그리고 후천 가을겨울은 밖에서 안으로, 위에서 중심으로 수렴하는 때다. 음도陰道, 곤도坤道 운행을 한다.
때문에 지구의 기령도, 어머니 산을 중심으로 삼고 아버지 산을 응기하여 통일하는 것이다.


정음정양 도수, 도통맥을 태모님에게


상제님은 천지의 근본을 음양이라 하시고, 후천 오만 년 정사를 바로잡는 것도 음양을 바탕으로 하신다.
선천문화는 억음존양이다. 음을 누르고 양을 높인다는 뜻이다. 그래서 하늘만 높이고 땅은 눌렀다.
"선천에는 하늘만 높이고 땅은 높이지 않았으니 이는 지덕(地德)이 큰 것을 모름이라."(道典 2:36:2)

지덕! 인간으로 생겨나고 먹고사는 건 다 땅에서 이루어진다. 역사의 목적이라는 게 전부 땅에서 이루어진단 말이다. 그런데도 선천에는 땅을 눌렀다. 여자를 우습게 알고.
그것을 야단치신 태모님의 말씀이 있다.

태모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인들은 천지의 보지 단지니 너희들 보지가 무엇인지 아느냐? 보배 보(寶)자, 땅 지(地)자니라.
밥 지어 바쳐 주니 좋고, 의복 지어 바쳐 주니 좋고, 아들 딸 낳아 선영봉제사(奉祭祀) 지내 주고 대(代) 이어 주니 좋으니
그러므로 보지(寶地)앞에 절해 주어야 하거늘 너희들이 어찌 보지를 괄시하느냐, 이놈들아!"
하시고 담뱃대로 머리를 딱딱 때리시니라. (道典 11:73:3∼7)


상제님은 억음존양을 정음정양으로 바로잡기 위해, 도통줄을 남자에게 전하지 않고, 수부도수를 붙여 여성인 태모님에게 전해주셨다. 이것이 증산도 문화가 선천문화와 다른 점이다. 선천세상에서는 꿈도 못 꾸는 얘기 아닌가.
다시 말하면 증산 상제님의 종통맥은 태모 고수부님으로 이어진 거다. 따라서 누가 남자로서 도통 받았다고, 자기가 강증산의 후계자네 하는 사람들은 다 거짓된 사람들이다. 종통을 날조한 자들이다.


순창의 오선위기혈을 발동시켜 지구촌의 새 질서를 짜심


상제님께서, 저 곤륜산으로부터 쭉 뻗어 새 천지를 여는 부모산이 여기에 와 맺어졌다고 하셨다.
그리고 여기에 사명당이 있다고 하셨는데, 사명당의 첫째가 순창淳昌 회문산回文山 오선위기五仙圍碁혈이다. 다섯 신선이 바둑두는 형국을 한 산이란 말이다. 그게 유불선에서 선이다.
그 다음이 무안務安의 호승예불胡僧禮佛혈인데, 승려들이 예불하고 있는 형국을 하고 있다.
또 태인泰仁에 군신봉조群臣奉詔혈, 즉 여러 그 신하들이 조회를 하고 있는 형국을 하고 있는 혈이 있는데, 상제님은 그 기운을 발동하여 인금을 낸다고 하신다. 인금이란 역사를 움직이는 큰 인재들이라는 말이다.
그 다음 장성長城에 옥녀직금玉女織錦, 선녀가 비단을 짜는 형국을 한 혈이 있다.
상제님은 바로 이 사명당을 발음시켜 천하문명을 통일하시는데, 그 가운데 오선위기 혈을 발동해서, 다섯 신선이 바둑두는 형국으로 천하대세를 잡아 돌리신 것이다.
본래 요임금이 자기 아들 단주에게 바둑을 만들어주면서 "너는 바둑이나 두고 마음을 닦으라."고 했다. 바둑의 원 조상이 단주다.
상제님은 단주를 해원시키기 위해 오선위기로 천하대세를 돌리신 것이다.

현하 대세를 오선위기(五仙圍碁)의 기령(氣靈)으로 돌리나니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각기 훈수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손님 대접만 맡았나니
연사(年事)에 큰 흠이 없어 손님 받는 예(禮)만 빠지지 아니하면 주인의 책임은 다한 것이니라.
바둑을 마치고 판이 헤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아가리니
옛날 한고조(漢高祖)는 마상(馬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였다 하나 우리나라는 좌상(坐上)에서 득천하하리라. (道典 5:6:2∼7)


이 말씀을 보면, 옛날 한나라 고조는 말 위에서 천하를 얻었는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천하를 얻는다. 즉, 무력으로 천하를 얻는게 아니고, 새 천지를 여는 개벽의 도, 도덕사업으로 천하를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