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종도사님 말씀]
132년 양력 3월 28일, 울산지역 대강연회
모든 것이 상제님으로부터 다시 새롭게 된다
상제님은 전라북도 고부 객망리 강 씨 문중에 한 인간으로 태어나 소년시절, 청년시절을 보내시고, 서른 살 되시던 해에 "모든 것이 나로부터 새로 시작된다."는 엄청난 말씀을 선포하신다.
"이제 모든 것, 즉 하늘과 땅과 인간의 역사, 이 우주의 전 역사가 나로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 한 마디 말씀에, 선천문화를 마무리하는, 아주 강력하고도 만인의 가슴을 시원스럽게 해 주는, 새 진리의 파격성이 담겨있다.
'이제 모든 것이 나로부터 다시 시작한다! 우주의 역사가 나로부터 다시 시작한다. 하늘과 땅, 자연의 질서도 나로부터 다시 시작한다.
내가 선천 상극의 운수를 문닫고, 모든 생명이 서로가 서로를 잘되게 해 주는 상생의 도심, 생명의 마음으로 살 수 있는 새 질서를 연다.'
여기서 자연개벽의 문제가 나온다.
그리고 새로 개벽되는 성숙한 가을의 자연질서를 바탕으로, 인간의 문명질서를 바꾼다. 여기서 다시 문명개벽의 명제가 제기된다.
그런데 지금처럼 낡은 의식에 절어있는 인간이, 자연과 문명의 상생 질서를 어떻게 열겠는가. 상극의 정신으로 꽉 차서, 저만 잘되려 하고, 제 민족 중심 사고에다가 전부 국가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데, 어떻게 지구촌 사람들 모두 한마음 되는 세상을 열 수 있는가!
불가에서 석가모니가 도통을 하고는, '한 3천 년 후면 내 법이 씨가 안 먹히는 말법이 되는데, 그 때 천상 도솔천의 천주님인 미륵님이 인간으로 오신다.'고 했다.
『미륵 하생경』을 보면, "그 때는 사시四時의 기후가 고르게 되고, 만백성의 마음이 한 뜻이 된다. 그걸 '울단월鬱單越의 세계'라고 하는데, 서로 웃으며 즐겁게 사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가는 자기 아들 라훌라와 수제자 마하가섭, 군도발탄, 빈두타 등 네 사람에게 "너희들은 나의 법을 받아 열반에 들지 말고 기다렸다가, 앞으로 인간으로 오시는 도솔천의 천주님, 저 하늘의 하나님의 도를 받아 열반에 들라."고 한다.
불교의 결론이 이것이다. 석가모니가 자기 아들 라훌라에게 말한 바 '내 법을 받아 도통하지 말라. 나를 믿지 말라.'는 것! 이것이 석가모니 진리의 파격이다. 『미륵 상생경』 『미륵 하생경』을 한번 보라. 이 말은 곧 '내 법으로 마음공부는 하지만, 그게 궁극이 아니다.'라는 뜻이다.
상제님이 선천의 동서양 인간 가운데, 칭찬해주신 네 분이 있다. 첫 번째가 서양사람 이마두 신부, 두 번째가 정의롭기로 천지 역사 일인자 관운장, 세 번째가 천하사 정신을 전한 강태공, 그리고 마지막이 불가의 교주인 석가모니다. 상제님이 그 네 사람을 말씀하신 이유가 있는데, 그 상세한 건 다음 기회에 다시 전하기로 한다.
천지질서를 뜯어고치신 천지공사
상제님은 "내가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연다."고 하시며, 대우주를 다스리는 조화옹 하나님으로서 새 우주를 창조하는 개벽공사, 천지공사를 집행하셨다.
이 세상 인간역사가 가장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질서를 뜯어고쳐 정해놓은 개벽공사가 바로 천지공사다.
천지공사에 대한 상제님 말씀을 보자.
나의 일은 천지를 개벽함이니 곧 천지공사라.
선경세계는 내가 건설하나니
나는 옛 성인의 도나 옛 가르침으로써 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낡은 삶을 버리고 새 삶을 도모하라.
묵은 습성이 하나라도 남아 있으면 그 몸이 따라서 망하느니라. (道典 2:47:1∼3)
이제 혼란키 짝이 없는 말대(末代)의 천지를 뜯어고쳐 새 세상을 열고 비겁(否劫)에 빠진 인간과 신명(神明)을 널리 건져 각기 안정을 누리게 하리니
이것이 곧 천지개벽(天地開闢)이라. (道典 2:24:1∼3)
상제님은 선천의 상극 세상을 문닫고 하늘과 땅과 인간과 신명이 상생으로 사는 새 세상을 여신다. 그것을 이루시기 위해 상제님은 먼저 이 우주에 있는 신명세계를 통일하셨다.
선천세상에서는 천상 신명계가 통일돼 있지 않았다. 각 민족과 국가 단위, 각 종교 단위로만 열려 있고, 또 동양과 서양 신명들도 서로 넘나들지 못했다. 그 영향으로 인간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었고, 문명도 교류되지 못했다.
상제님이 처음으로 이 우주의 신도세계를 통일하시고 '조화정부造化政府'라고 이름 붙이셨다. 그리고 조화정부를 주재하시어, 거기서 인간역사의 진행과정을 세세히 심판해서, 앞 세상 나아갈 시간표를 짜놓으셨다. 그것이 천지공사다.
이에 대해 어떤 이들은 이렇게 묻는다.
"그렇다면 천지공사란 게 운명론입니까, 예정론입니까?"
그건 그렇게 단순히 쉽게 잘라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상제님은, 전 인류가 아무리 머리를 맞대고 연구해서 좋은 정책을 내놓더라도, 궁극으로는 그렇게 밖에 되어질 수 없는 가장 이상적인 방향, 천도天道와 지의地義와 인사人事에 가장 합리적인 최상의 길로 나아가도록, 역사의 운로를 짜놓으신 것이다.
곧 상제님은 '파리 죽은 귀신이라도 원망이 붙지 않게' 대우주 신명들의 공의를 받들어, 우주를 통치하시는 무상의 조화권을 바탕으로 해서 인간역사의 판을 짜놓으셨단 말이다.
그래서 증산도를 공부하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이 세상 돌아가는 틀을 환히 다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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