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
[종도사님 말씀]
132년 양력 3월 28일, 울산지역 대강연회
단주의 해원
상제님은 단주를 해원시키기 위해, 9년 천지공사 보실 때 약장 중앙에 "단주수명丹朱受命"이라고 쓰셨다. "단주가 수천 년만에 하나님의 명을 받았다."는 뜻이다.
또 상제님으로부터 도통 받으신 태모님께서는 "단주 해원으로 세계 해원 다 끄르는구나." 하고 노래하셨다. 인간역사에서 가장 깊이 뿌리 내린 단주의 원한이 끌러지면서, 전 인류의 원한이 끌러지는 새로운 기점을 맞이했다는 말씀이다. 대단히 중요한 말씀이다.
지금 우리나라 역사가 왜곡, 조작되고 말살되어, 단주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학교에서 요순의 역사와 단주의 원한의 실상을 제대로 알고 역사를 가르치는 이가 있는가.
상제님은 "단주의 원을 끌러내리면, 그 뒤로 수천 년 동안 쌓여내려온 모든 원의 마디와 고가 풀린다."고 하시고, 단주의 해원을 중심으로, 천지 안에 있는 원한 맺힌 모든 신명들을 세운에 투입, 해원시키셨다.
세운世運이란 인간 세 자에, 움직인다, 둥글어간다 할 때 운 자다. 상제님은 원한 맺은 신명들을 세계질서 돌아가는 데에 투입하셨다. 또 인간과 신명의 생사를 심판하는 명부의 책임자를 전부 교체시키셨다(불가에서도 명부시왕을 얘기하지만, 그게 원래 불가문화가 아니다. 불가에 있는 칠성각, 삼신각, 명부전 같은 건 본래 우리의 전통문화다. 유불선 기독교 이전의 신교문화다).
먼저 역신 가운데 가장 큰 원을 맺고 죽은 동학의 전봉준 녹두장군을, 조선의 명부대왕으로 임명하시고, 일본의 명부대왕에 최수운 대신사, 청국 명부대왕에는 김일부 대성사를 임명하셨다. 이에 대해 더 상세하게 이야기했으면 좋겠지만 시간 관계로 생략한다.
선천은 전쟁의 원한 역사
다시 강조하건대,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까닭은, 선천 상극도수에 걸려서 천고의 원을 맺고 죽은 인간과 신명의 원한을 끌러 대세를 잡아 돌리면서, 지구촌 인종 씨를 추려 새 세상을 여시기 위해서다.
그러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상제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가?
상제님은 서른한 살 되시던 해, 신축(1901)년 음력 7월 7일날 만고에 없는 대도통을 이루시고, 9년 동안 천지공사를 행하셨다.
천지공사란 뭔가?
천지공사에는 크게 세운과 도운이 있다.
지난 백 년간의 상제님의 천지 개벽공사를 잘 들여다보면, 개벽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지, 그 대세를 알 수 있다. 다 같이 상제님 말씀을 보자.
선천은 상극(相克)의 운(運)이라
상극의 이치가 인간과 만물을 맡아 하늘과 땅에 전란(戰亂)이 그칠 새 없었나니
그러므로 천하를 원한으로 가득 채우므로
이제 이 상극의 운을 끝맺으려 하매 큰 화액(禍厄)이 함께 일어나서 인간세상이 멸망당하게 되었느니라. (道典 2:12:4∼7)
"선천은 상극의 운이라 전란이 그칠 새 없었다."
지구촌에서 전쟁을 하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전쟁사를 읽지 말라. 전승자의 신은 춤을 추되 전패자의 신은 이를 가나니"(道典 2:102:3∼4)
오죽하면 상제님께서 이렇게 전쟁사를 읽지 말라고 하시겠는가. 전쟁사 글 읽는 소리를 듣고, 전패자의 신이 저주한다는 말씀이다.
사실 인간 현실 문제의 심각함은, 이렇듯 고통받는 이들의 원과 한의 중심에 서봐야만 제대로 알 수 있다. '과연 깊은 원과 한을 맺고 죽은 신명들이 천지 안에서 어떤 역사를 만들고 있느냐? 앞으로 이 우주에 어떤 대변혁이 오느냐?' 이것은 극복될 수 없는 원과 한을 맺은 처절한 사람들의 모습을 봐야만 실감할 수 있다.
영국 북부에 스코틀랜드가 있는데, 수백 년 동안 그 민족의 영웅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이가 있다. 그대들도 잘 알고 있는 윌리암 왈라스다.
내가 스코틀랜드의 공항에 내려 차를 몰고 가는데, 아름다운 호숫가에 있는 조그만 가게의 할머니가 하는 말이 있다. "이 곳에 와서 윌리암 왈라스의 생가를 안 가보면 말이 안 된다."는 거다. 그들의 자긍심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영국이 북부 스코틀랜드를 강권으로 점령하여 통치를 하는데, 얼마나 악질적이었느냐 하면, 스코틀랜드 처녀가 시집을 가면, 첫날밤에 영국군 장교가 더불고 잔다. 그러니 스코틀랜드 남성들의 원과 한이 얼마나 컸겠는가. 아, 내가 장가를 가는데, 그 날 밤에 마누라를 영국 군인이 데리고 잔다고 생각해 보라. 아마 누구도 감당키 어려운, 그야말로 천지를 가르는 울분이 일 것이다. 제아무리 도덕가나 성직자나 착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걸 감당할 수 있겠는가 말이다.
이에 분노한 윌리암 왈라스가 자유를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킨다. 그게 <브레이브 하트>란 영화로 나왔다. 20세기 불멸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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